2023/05 27

나라와 권세와 영광

-산상수훈 묵상 30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이 세상을 섬기는 곳에서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 이 모두 백성들에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 모두 권력자들에게 있을 뿐입니다. 정신 나간 권력자들은 이 모든 것 총구에서 나온다고 자기 마음대로 전쟁 일으켜 수많은 백성들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일들이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 섬기는 곳에서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 이 모두 하나님 당신께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평화를 사랑하시기에 전쟁과 살상을 도모하지 않고 이 세상의 전쟁 속에서도 백성들을 지켜주십니다. 그래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라고, 기도하라는 것이지요?

가정과 믿음

- 한경직 목사(1902-2000)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이다. 가정이 화평해야 사회가 화평하고 가정이 안정되어야 사회가 안정된다. 화평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한 사회의 후대를 이을 좋은 자녀들이 바로 자란다. 그런데 현대의 큰 사회문제의 하나는 점증하는 가정 불안의 상태라 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결혼한 가정의 약 3분의 1 정도가 이혼한다고 한다. 우리 한국사회도 이혼한 가정의 수가 점증하고 있어 큰 문제이다. 가정의 기초는 물론 사랑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젊은 시대의 사랑은 영어 속담대로 ‘Beauty is skin-deep' 즉 사랑의 기초를 ‘skin-deep'에 두기 쉽다. 사랑에 신앙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에는 유혹과 시험이 너무 많아 하나님께 기초를 둔 사랑이 요구된다. 신앙 가정..

칼럼 2023.05.16

이제는 부모의 손 잡아드릴 때입니다.

󰋮 The 행복한 생각 󰋮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라는 작은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 아버지와 까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요한 가을날 까치 한 마리가 뜰로 날아왔습니다. 치매가 있는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저 새가 뭐지.” “까치요.” 아버지는 조금 후 다시 묻습니다. “얘야, 저 새가 뭐지.” “까치라니까요.” 아버지는 창밖을 보시더니 또 묻습니다.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라고 했지.” “몇 번이나 대답해야 아시겠어요. 까치요, 까치라고요.” 그때 옆에 계시던 어머니가 안타까운 듯 말씀하셨습니다. “아범아, 너는 어렸을 때 저게 무슨 새냐고 100번도 더 물었지. 그때마다 아버지는 ‘까치란다, 까치란다.’ 100번도 넘게 대답하시면서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단다. 그래서 네가 ..

해마다 오월이 오면

- 엄기원(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 이사장) 우린 해마다 오월이 오면 법석을 떨고 외쳐댄다. -어린이를 사랑하자 -어린이는 나라의 꽃이다 -청소년들을 생각하자 그래서 5월 한 달은 푸른 하늘에 오색풍선이 뜨고 거리에는 현수막이 펄럭인다. 백화점에는 어린이 물건이 동나고 식당마다 어린 손님이 가득하다 그러다 오월이 가면 어른들은 망각 속에 한해를 보낸다. -공부해라 -시험 백점 맞아라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라 하지만 어린이들은 사람이 되고 싶다. 병아리도 기르고 토끼도 기르고 강아지와 놀고 싶다. 동시집, 동화집 읽으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고 위인전을 읽으면서 훗날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 사랑‘이 무엇일까? 어른들 스스로 생각해 보자 푸른 5월을 멍들게 하지 말자.

동시 2023.05.13

언제쯤

이진호(한국글사랑문학회장) 아빠는 하늘 엄마는 땅 하늘 땅 그 사이 나는 무얼까? 땅에 뿌리를 박고 하늘로 자라는 한 그루 나무. 뿌리를 자꾸 뻗어내려도 그 깊이를 모르겠구나 엄마라는 땅. 줄기를 자꾸 뽑아 올려도 그 높이를 모르겠구나 아빠라는 하늘. 아, 엄마 아빠가 키우는 이 한 그루 나무는 언제쯤 그 깊이를 알 수 있을까 언제쯤 그 높이를 알 수 있을까.

동시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