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 91

모세의 노래를 가져와

- 1989년 베르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당신은 반석이시고 당신이 하신 일은 완전하십니다. 우리 민족의 분단 73년의 역사도 당신께서 주장하십니다. 사람의 눈에는 잘못되고 지금이 위기로 보이나 당신의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단의 장벽은 도적같이 무너질 것입니다. 당신은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결코 정의롭지 않고 진실하지 않으며 당신을 구주로 믿는 백성들에게 당신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가두고 죽이는 어둠의 권세를 곧 물리치실 것입니다. 그 권세를 옹호하는 세력들도 하루아침에 아침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이미 베르린 장벽의 무너..

모세의 노래를 가져와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신명기 32장 4절) 당신은 반석이시고 당신이 하신 일은 완전하십니다. 우리 민족의 분단 73년의 역사도 당신께서 주장하십니다. 사람의 눈에는 잘못되고 지금이 위기로 보이나 당신의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단의 장벽은 도적같이 무너질 것입니다. 당신은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결코 정의롭지 않고 진실하지 않으며 당신을 구주로 믿는 백성들에게 딩신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가두고 죽이는 어둠의 권세를 곧 물리치실 것입니다. 그 권세를 옹호하는 세력들도 하루아침에 아침이슬처럼 덧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미 베르린 장벽의 무너짐에서 당신의 역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우리는 혹시 이렇게 기도하지 않는가? 우리 자녀들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해 주시라고 그러기 위해 좋은 대학 가게 해 주시라고 그 동안에는 주일 성수하지 않아도 용서해 주시라고 그러나 주님께서 하신 머리는 주님 명령 듣고 지키며 나 외에 다른 신 섬기지 아니해야 된다는 말씀은 잊은 채 우리의 기도 속에 맘몬이라는 다른 신이 있음은 깨닫지 못한 채 우리는 혹시 이렇게 기도하지..

므리바 물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모세가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 솟아난 그 물로 모세와 아론을 몰아세우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들의 짐승까지 먹였으니 수없이 배반한 광야 40년의 무리를 구해주시는 여호와의 은혜의 물이거니. 그러나 정작 므리바 물을 다툼의 물이라 명명 하였으니 이는 어떤 까닭일까?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이 다툼은 모세를 분노하게 하고 혈기로 반석을 쳤으며 백성들의 수많은 배반과 다툼으로 말미암아 모세는 그가 가기를 염원한 가나안 땅을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가 바라보기만 했으니 다툼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두고두고 되새기기 위함은 아닐까? 오늘날도 믿는 사람끼리 서로 옳다고 다..

갈렙과 여호수아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민수기14: 30) 가나안 땅 정탐꾼 열 두 사람 가운데 오직 갈렙과 여호수아 둘만 옷 찢으며 여호와만 믿고 나아가자 했을 때 온 백성들 이 두 사람 돌로 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한 그 일로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랐을까? 그들의 광야 생활에서 수많은 여호와의 역사하심은 곧잘 잊고 하찮은 고통 올 때마다 원망하고 배반한 결과 어떠할지 그 때에는 정말 몰랐을까? 너희에게 살게 한 땅에 두 사람 말고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한다는 당신의 말씀 듣고 땅을 치며 통곡할 줄 정말로 몰랐을까? 광야 40년 같은 우리의 일상에도 먼 훗날 땅을 치며 통곡할 일 정말로 없었을..

까치밥, 그리고 남긴 포도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 9-10)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남겨두라 (신 24: 21) 감나무 이파리 다 떨어진 늦가을만 되면 가지 끝에 남아 있던 몇 알의 감 바라보시며 철없는 손자 질문에 이라고 답하신 할아버지 생각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할아버지 말씀처럼 까치에게도 밥을 남겼는데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위하여 곡식과 포도 남기라는 당신의 말씀은 왜 수천 년 지난 뒤에야 깨닫게 되었을까? 그 동안 이웃 나라 눈치..

홍해 갈라지다, 그리고 닫히다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과 불 기둥 돌이켜 바알스본 맞은 편 홍해 바닷가에 장막치게 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 모세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그러나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외치는 모세의 당당함에 순종하였나니. 앞서 가시던 하나님 구름 기둥 뒤로 옮겨 구름과 흑암으로 캄캄한 애굽 땅 밝은 이쪽 땅과 구별되었을 때에는 비로소 안도의 숨 쉬었나니. 모세가 바다 위로 손 내밀자 여호와께서 밤새 큰 동풍으로 바닷물 물러나게 하사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어 이스라엘 사람들 춤추며 걸어가나니. 뒤 따르는 애굽 군대와 병거와 마병들 모세가 바다 쪽으로 손 내밀자 바닷물 닫혀 그들 다 덮으니 바다 건너편의..

불붙는 떨기나무에서 들리는 소리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호렙산 기슭 불붙는 떨기나무 타지 않는 것 궁금하여 돌아선 모세에게 ”모세야. 모세야. “ 부르시는 여호와 하나님. 두려워 떨며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답하는 그에게 ”이리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발을 벗어라. “ 하는 여호와 하나님. 더욱 두려워 떠는 모세에게 애굽 바로에게 가서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라고 명령하신다. -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반문하는 모세에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당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있는 자’라 알려주신다. 그래도 불안해하는 모세에게 형 아론과 동행하라 하신다. 그와 같은 사랑으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바로보다 더 사악한 무리 득실거리는 이 세상 광야..

초겨울 이미지

초겨울 이미지 유승우 교수(인천대 명예) 창백하게 여위어가는 햇살이 빈 들판을 서성거리며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다. 갈대꽃들이 강가에 모여 서서 하얗게 손을 흔들며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말씀을 외우고 있다. 가랑잎들이 아늑한 곳에 모여앉아 바스락 바스락 마른 목소리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소근거리고 있다. 잎 진 가지들이 바람 앞에 서서 앙상한 가지를 흔들며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물에서 건진 자

-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생 후 3개월 만에 갈대상자에 눕혀져 나일강 떠내려 온 아이. 바로의 딸 눈에 띄어 건져진 그 아이 ’모세’라는 이름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라는 뜻의 그 아이 건져냄과 이름 지음 모두 바로의 딸, 공주의 의지라고 생각하여 왔나니. 이제사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먼 장래를 바라보시고 역사하심이라 깨닫게 되나니. 애굽 사람 쳐 죽여 미디안 광야로 피한 것도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를 만나 40년 동안 양떼를 치고 그의 사위가 된 것도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깊은 뜻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