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
유소솔
2023. 6. 30. 00:48
- 이수정 시인
나는 산을 좋아한다.
메아리 울려 퍼지는
계곡 깊은 산골이 좋다.
사랑으로 소리 공 던지면
그대 가슴 울림으로 다가가서
언제나 메아리쳐 오는
추억의 계곡으로
내 노래 거슬러 퍼지는
계곡 깊은 산이 좋다.
그립고 외로워 찾아가도
슬프도록 포근히 감싸주는
사철 넉넉한 너의 가슴
바람소리로 내 마음 읽어주는
숨이 깊은 산산산
그런 산이
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