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길 2
유소솔
2024. 8. 16. 00:00
이창범(기독교문예 대상)
세상을 사는 동안
많은 길을 보았습니다
산으로 가는 길
강으로 뚫린 길
골목으로 이어진 길
큰길로 나가는 길
그중에서 당신을 만나는 길
그 길이 가장 밝았습니다
세상을 더 살아야하는 동안
또 얼마나 길이 많겠습니까
소와 돼지의 길
뱀과 늑대의 길
사람들이 다니는 길
사람으로서 꼭 걸어야 할 길
주여, 믿음으로
당신께서 닦으신
그 길을 늘 걷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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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정신적 지주인 예수를 향한 길을 방황하지 않고 걷는다.
삶의 수많은 길 중에 주님이 닦은 그 길을 평생 걷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는 정년퇴직한 의사로 독실한 믿음의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