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편 가르기

유소솔 2025. 3. 24. 00:00

 

                                   엄기원(원로 아동문학가)

 

동무 -- 친구

같은 말인데

옛날엔 같이 썼는데

 

지금

에는 ‘친구’만 있고

동무‘는 사라졌네.

에는 ‘동무’뿐이고

친구’는 없어졌네.

 

같은 땅

한반도에 살면서

왜 이러지?

 

조선종이 -- 한지

같은 말인데

옛날엔 같이 썼는데

 

에는 ‘한지

에는 ‘조선종이

같은 말인데

을 갈라놓았네.

 

좁은 땅에 살면서

갈라서서

무슨 꼴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