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간지럼 타는 독도
유소솔
2025. 5. 21. 00:00
박성배(1942-2022, 대한민국 문학상)
동해의 물 이불 끝에
한반도의 예쁜 발가락이
삐져나왔네.
예뻐서 예뻐서
파도가 쓰다듬으면
꼼지락 꼼지락
간지러워 간지러워
한라산이 킥킥
지리산이 큭큭
백두산도 쿡쿡
누구 발가락인지
금방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