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80초생각나누기, '나를 찾는 숨바꼭질'

유소솔 2025. 6. 19. 00:00

 

                                       이어령 교수(1934-2022)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히면

손톱을 보게 됩니다.

을 쓰다 연필이 부러지면

연필을 보게 됩니다.

 

다칠 때, 넘어질 때

나는 비로소 를 봅니다.

 

를 찾는 숨바꼭질

보통 때는 모르다가

실패를 하고 이마를 부딪치면 비로소

나는 숨어 있던 를 찾아내지요.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편하고

앉아 있는 것보다

누워 있는 것이 편합니다.

 

편한 삶거부하세요.

죽음이란 영원히 누워 있는 것.

살아 있다면 일어서세요.

 

이마를 부딪치면서

를 찾는 술래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