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코스모스(김종상)

유소솔 2021. 9. 16. 23:52

 

하늘이 높아서

생각이 많은 계절

 

가느다란 목에

핼쓱한 얼굴

여름내 앓고 일어난

소녀 같은 꽃송이.

 

수채화 맑은 색깔

내 마음 오솔길에

 

그리워도 말 못하고

옷고름만 씹으며

아닌 체 돌아서는

애잔한 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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