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이 가을에는(윤병춘)

유소솔 2021. 10. 28. 00:05

 

이 가을에는

영원의 길을 비추는 빛으로

어둠에 메마른 나를

비쳐 보게 하소서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의 하루

이제는 내려놓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영원의 길에 서서

영원의 내일을

꿈꾸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헛되고 헛된 것을 지나

영원한 빛

기대어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