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처음 익힌 말
유소솔
2022. 5. 9. 00:04
처음 익힌 말
- 엄기원(1937~ )
내가 태어나
처음 익힌 말 한마디
‘엄마!’
난 지금 수만가지 말을 할 줄 알거든
글도 이렇게 쓰고
그런데
‘엄마!’
이 한마디보다
아름답고, 더 크고, 더 좋은
말은 없어
이 말은 내게
하늘이고 땅이고
이 세상 전부야
나 몇 살이냐구?
여든 다섯 살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