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소솔)

유소솔 2022. 7. 14. 00:06

 

 

해바라기 닮으려고

발돋움, 발돋움

하더니만

 

어느새

키다리가 되었네.

 

가슴에 품은 불덩이

자꾸만, 자꾸만

피우더니만

 

마침내

새빨간 꽃이 되었네.

 

보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조금씩

타는 가슴

 

하늘 그리움

불꽃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