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아침

유소솔 2023. 5. 26. 21:55

 

 

                              윤병춘(기독교문협 부이사장)

 

새벽이 깨기 전에

어머니의 아침은

을 뜬다.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웃기도 전에

어머니는 텃밭에서

채소들과 인사로 시작한다.

 

햇빛얼굴 내밀기 전에

어머니아침

된장찌개의 구수한 연주로

밥상을 차린다.

 

어머니아침

들이 깨기 전에

빨래터에서

방망이 소리로

하루를 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