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달 장군이 죽은 후의 이야기 온달 장군의 장례식에 다녀온 평강공주는 매우 지쳤다. 비록 가마를 타고 다녀오긴 했지만, 너무 먼 곳이어서 몸과 마음이 고달프고 허전했다. 이튿날 아침에 왕궁에서 임금님이 사람을 보내왔다. “공주님. 태왕마마께서 궁궐로 들어오시라고 하십니다.” “그래. 알았다.” 평강공주는 일어나 세수를 하고 가볍게 화장한 후, 가마를 타고 왕궁으로 들어가자, 기다리고 있던 고구려의 영양태왕은 신하들과 함께 평강공주를 반갑게 맞았다. “평강공주 내 누이여. 온달장군은 훌륭한 충신이었소. 충신을 잃은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누이야 오직 하겠소?”하시는 왕의 말에 공주는 눈물이 핑 돌았다. “태왕마마. 온달장군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으니, 우리 가문의 영광입니다.” “역시 내 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