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같이 달 같이 - 이주홍(1906-1987) 어머니란 이름은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니..하고 불러보면 금시로 따스해 오는 내 마음 아버지란 이름은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하고 불러보면 오오- 하고 들려오는 듯 목소리 참말 이 세상에선 하나밖에 없는 이름들 바위도 오래되면 깎여지는데 해 같이 달 같이 오랠 이름. 동시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