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물구나무를 서자 - 이용원 언제부터인지, 나는 신문을 읽을 때마다 뒤에서부터 읽는 버릇이 있다. 신문 1면은 딱딱한 정치면이기 때문에, 문화 예술 쪽을 먼저 읽고 나서 사회면과 정치면으로 이동하는 식이다. 책을 읽을 때도 제일 뒤쪽을 보아 편집후기나 작가의 후기를 먼저 읽으면 책 내용에 대한 상당한 이해가 된다. 인간은 본래 직립으로만 활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인생의 1/3이 되는 수면 시에는 서서 자지 않고 누워서 자게 된 것도 예삿일은 아니다. 아예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면 오장육부가 제 자리를 찾는다고 한다. 피곤하고 짜증이 날 때면 어디서나 벽을 찾아 물구나무를 서면, 혈액이 두뇌에 몰려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인간은 앞으로만 걸어가기 때문에 가끔 뒤로 걸으면 좋은 운동이 된다는 글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