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묵상(4) - 양왕용(부산대 명예) 당신께서 말씀하신 의를 이 땅의 것으로 착각하여 남을 정죄하고 자기들을 정의의 사도라고 일컫는 자, 많나니 그들은 증오의 굿판만 벌리는 무리들이니. 이 땅의 우리는 모두 죄인인데 누가 누구를 정죄하리요. 참된 의는 당신께로부터 오나니 세상의 온갖 유혹 뿌리치고 모든 일을 행함에 당신께 아뢴 후 가르치시는 뜻대로 하다가 손해 볼 지라도 원망하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리며 義에 주리고 목말라 아뢰고 또 아뢰며 또 기다리는 자에게는 끝내 生水 같이 복을 내리실지니. 지금까지의 배고픔도 사라지게 하시고 증오의 굿판 벌리는 무리들도 물리치고 세상 권세와 영광을 뒤덮을 힘도 주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