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가 친구보다 더 정다운 말이다. 할아버지 어릴 적에는 같은 또래를 동무라고 불렀다는데... 언제부터 우리에게 동무란 말이 사라지고 친구란 말이 대신 들어섰을까. 할아버지는 북한 사람들이 70년 전 6.25전쟁 일으켜 우리나라에 쳐들어 와 누구에게나 ‘동무‘라고 불렀다는데 - 아바이 동무, 어무이 동무 선생 동무, 할매 동무, 할아배 동무... 버릇이 없고, 싸가지가 없다고 우리나라에서 동무란 말 싹 없앴는가 봐 아무리 좋은 말도 나쁜 사람이 쓰면 나빠지는 걸까? 우리 말, 좋은 말이 많은데 이 좋은 말 다 사용하려면 우선 나부터 착한 아이가 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