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털다(홍성훈) 서울 누나의 결혼소식에 며칠째 걱정만 하는 엄마 아빠 - 이제 은행이라도 털어야겠소!“ 아빠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엄마는 말없이 한숨만 쉰다. 착한 아빠가 은행을 털다 붙잡히면 감옥에 갈 것이다 겁이 났다 큰 자루를 들고 집을 나서는 아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몰래 쫓아간다 아빠는 천천히 뒷산 은행나무 아래로 걸어가신다.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