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잊고 있던 책 찾아 펼쳐든 순간 반기는 단풍잎 하나 색은 좀 바랬으나 엿보이는 고운 자태 반가운 마음 새롭고 친구들 다 사라졌으나 챙겨줘서 고맙다는 듯 작은 향내 풍겨온다 아, 나도 변치 않은 주의 빛과 향기 늘 지녀 그 언제일까 하늘의 그 생명책에 영원히 꽂혀있고 싶다. 시 202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