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아기 나팔꽃

유소솔 2022. 6. 2. 00:06

         아기 나팔꽃

                             - 허소라(1936- 2020)

 

엄마랑 헤어진

아기 나팔꽃

엄마 찾아 줄줄이

뻗어보지만

엄마 있던 자리엔

파아란 하늘

 

엄마랑 헤어진

아기 나팔꽃

오늘도 엄마 목소리

기다리며

살며시를 여는

아기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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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솔) 윤동주문학상 수상자 군산대학교 명예교수였던  허소라 시인이 지은 유일한 동시입니다. 

아기 나팔꽃이 엄마 없이도 성장해 가는 대견한 모습을 그린 시로, 곡을 붙여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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