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나팔꽃
- 허소라(1936- 2020)
엄마랑 헤어진
아기 나팔꽃
엄마 찾아 줄줄이
뻗어보지만
엄마 있던 자리엔
파아란 하늘 뿐
엄마랑 헤어진
아기 나팔꽃
오늘도 엄마 목소리
기다리며
살며시 귀를 여는
아기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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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솔) 윤동주문학상 수상자 군산대학교 명예교수였던 허소라 시인이 지은 유일한 동시입니다.
아기 나팔꽃이 엄마 없이도 성장해 가는 대견한 모습을 그린 시로, 곡을 붙여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