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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유소솔(한국기독교문학상) 산다는 것은사랑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 속에내가 태어나 자랐고 여러 선생님의 사랑스런 가르침으로내가 성장하였으며 남녀의 사랑으로한 가정을 이루어자녀들을 출생하고 양육했으며 영혼의 외로움과 절망을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니이런 행복이 어디 있으랴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주여, 모든 사람마다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2026.04.28

이제부터 당신은

고 훈(1946-2024, 한국기독교문학상) 이제부터 당신은울지 않아도 됩니다주님이 당신의 모든 슬픔을 지시고죽으셨다 다시 사셨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은아프지 않아도 됩니다주님이 당신의 모든 병을 지시고죽으셨다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은가난하지 않아도 됩니다주님이 당신의 모든 가난을 지시고죽으셨다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은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주님이 당신의 모든 문제를 지시고죽으셨다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은죽지 않아도 됩니다주님이 당신의 모든 죄와 허물을 지시고죽으셨다 그것을 이기고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죽음은 당신의 죽음이고주님의 부활은 당신의 부활입니다.

2026.04.09

춘분 연가

이해인(제1회 가톨릭문학상) 밤의 길이낮의 길이 똑 같은 오늘흰 구름 닮은 기쁨이뽀얗게 피어오르네 봄꽃들은 조심스레 웃고봄을 반기는 어린 새들은가만히 목소리 가다듬고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밤낮이 똑같은 축복이 있기를 이웃 향한 나의 우정도일을 향한 나의 열정도 내내 똑같을 수 있기를기도해 보는 오늘!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도마음엔 따스함이 스며드는춘분의 축복이여.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