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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같은 사람

이해인(수녀 시인)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그는 늘 희망하는 사람기뻐하는 사람따뜻한 사람친절한 사람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창조적인 사람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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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

문순희(시인, 사회복지학 박사) 나는 당신을 치유할 수 없지만나의 기도는 당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지만나의 기도는 당신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적막함을 해결할 수 없지만나의 기도는 당신의 환경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마음에 꽃을 피울 수 없으나나의 기도는 당신의 마음에게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수 없지만내 믿음의 기도는 대한민국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2025.03.27

편 가르기

엄기원(원로 아동문학가) 동무 -- 친구같은 말인데옛날엔 같이 썼는데 지금남에는 ‘친구’만 있고’동무‘는 사라졌네.북에는 ‘동무’뿐이고‘친구’는 없어졌네. 같은 땅한반도에 살면서왜 이러지? 조선종이 -- 한지같은 말인데옛날엔 같이 썼는데 남에는 ‘한지’북에는 ‘조선종이’같은 말인데편을 갈라놓았네. 좁은 땅에 살면서남과 북 갈라서서무슨 꼴이람?

동시 2025.03.24

변화하는 창조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 The 행복한 생각 󰋮  이제 봄입니다. 꽃샘추위니 뭐니 하면서 좀 추울 때도 있지만 분명히 봄이 왔습니다. 10년 전에도 봄은 왔었고 작년에도 봄은 왔었습니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왔는데 봄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부드러워지면 씨를 뿌리고 움이 돋고 싹이 납니다. 얼음이 녹아 냇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땅속에서 잠 자던 동물이 올라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봄이 시작되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봄에도 폭설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고, 가을에도 폭설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가을 추위엔 걱정이 따르지만, 봄 추위에는 한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드시 따뜻한 날이 오고 기필코 꽃은 피고 새는 지저귀게 될 것을..

쓰레기통

김대규(흙의 문학상)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며 세상을 떠나신 분이 생전에 시집 한 권 보내주셨다.  이제 생각해보니, 그 시집은 내게 버린 거였구나. 그랬었구나. 나는 쓰레기통이었구나. 누군가에게는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귀중품이 되는구나. 쓰레기통이 되는 일도 참 행복하구나. 나의 시도 누군가의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이다. 다 내려놓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자신이 그의 좋은 시집을 받은 쓰레기통으로 생각했지만, 행복하기만 하다. 자신의 시집도 ..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