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반성문

유소솔 2025. 5. 12. 00:00

 

 

                                          임문혁(시인. 문학박사)

 

1일 근로자의 날- 모범 근로자가 아니었고

5일 어린이 날- 착한 어린이가 아니었고

8일 어버이 날- 결코 효자도 아니었고

21일 부부의 날- 주변머리 없는 무능한 남편이고

15일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도 다 까먹고, 오늘이

세종대왕님의 생신인 것도 몰랐다.

 

반성문은 영어로 ‘글로벌’이라며

아동문학가 엄기원 선생 껄껄 웃는다

그러고 보니, 시인이라면서 지축 울릴 절창 하나 못쓰고 있으니

마땅히 글로 벌 받아야 한다.

 

이제부터

한 편 한 편을 반성문 쓰듯 써야겠다고

5월에 다짐한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 오월  (20) 2025.05.23
 내가 사랑하는 사람  (21) 2025.05.16
그분을 만나보셨습니까  (18) 2025.05.09
5월, 그 계절의 여왕  (5) 2025.05.07
가정. 사랑의 낙원이여  (7)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