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창(노산문학상) 저 강 건너의 이름은 남겨두고이 땅의 이름을 지운다. 사랑이 없는 이름을 지운다.감사가 없는 이름을 지운다.생명이 없는 이름을 지운다, 소망의 이름만 남겨두고 아픔의 이름을 지운다.슬픔의 이름을 지운다. 상처의 이름을 지운다.늦은 밤까지두 눈 부릅뜨고 이름을 지운다. 이불을 흥건히 적시며어둠의 이름을 지운다.지워도 지워지지 않은 이름만 남겨두고 어느 날인가 저 강을 건너면돌멩이 맞을 이름의 울음소리밤마다 깊은 잠을 못 들겠다.-------------------------------------------------------------------신앙생활은 이 땅에서 나의 잘못된 이름을 지우는 삶이기도 하다.사랑과 감사와 생명 없는 이름, 그리고 아픔과 슬픔과 어둠의 이름을회개로 지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