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시작보다 끝을 더 아쉬워합니다. 새로운 일 시작할 때는 기대와 설렘이 있지만, 마무리할 때는 허전함이 남습니다. 그러나 끝은 무엇인가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의 시간이 끝나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또 다른 시간입니다. 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주일, 한 해의 끝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루지 못한 일도 있고, 마음먹었던 대로 살지 못한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만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오늘은 어제보다 더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로, 예배가 끝났다고 예배자의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를 마쳤다고 하나님과의 대화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예배의 마지막은 세상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