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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지우기

최규창(노산문학상) 저 강 건너의 이름은 남겨두고이 땅의 이름을 지운다. 사랑이 없는 이름을 지운다.감사가 없는 이름을 지운다.생명이 없는 이름을 지운다, 소망의 이름만 남겨두고 아픔의 이름을 지운다.슬픔의 이름을 지운다. 상처의 이름을 지운다.늦은 밤까지두 눈 부릅뜨고 이름을 지운다. 이불을 흥건히 적시며어둠의 이름을 지운다.지워도 지워지지 않은 이름만 남겨두고 어느 날인가 저 강을 건너면돌멩이 맞을 이름의 울음소리밤마다 깊은 잠을 못 들겠다.-------------------------------------------------------------------신앙생활은 이 땅에서 나의 잘못된 이름을 지우는 삶이기도 하다.사랑과 감사와 생명 없는 이름, 그리고 아픔과 슬픔과 어둠의 이름을회개로 지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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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김영진(한국기독교문학상)사랑은바다에서 길을 잃을 때멀리서 반짝이는등대 같은 것 사랑은외로움에 떨거나슬퍼하는 사람의 손을따뜻하게 잡아 주는 것 사랑은 가난한 이웃의밥그릇을 채워주는한 알 곡식 같은 것 사랑은추위도 이겨내고배고픔도 이겨 내고비바람 눈보라도 비켜가는 것--------------------------------------------------------흔히 사랑은 아름다운 향기 피우듯 그럴듯하게 얘기 하지만이 시는 외로움과 슬픈이를, 가난한 이웃의 밥그릇을 채워주는 곡식으로 비유한 실천적인 강조가 마음을 움직입니다.(소솔)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