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석좌교수(1934-2022)등자는 사람이 말에 오를 때 쓰는 발판입니다.그런데 옛날에는 말에 오르기 위해말 왼쪽에만 달았다고 해요. 그런데 몇 년이 지나면서누군가 말 오른쪽에도 등자를 달 생각을 했지요.그 순간 등자의 의미가 달아졌습니다.이제는 누구나 두 다리로 등자를 딛고일어설 수 있게 된 것이지요.달리는 말 위에서도 마치 땅을 딛고 있는 것처럼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고 깃발 들고 달릴 수 있게 되었지요. 단지 등자 하나를 더 단 것인데말이 무서운 신무기로 변하여일기당천(一騎當千),말을 탄 기사 하나가천 명의 보병을 이기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왕과 기사 계급과기사도의 새로운 세력이 일어나왕국의 크기가 달라지고 성곽의 높이가 달라졌지요. 세상을 바꾼 것은 말이 아니라 등자입니다.등자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