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1927-2023, 자유문학상)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1951년에 첫 시집 ‘목숨’으로 등단, 한국여성시인 모윤숙-노천명을 이어기독교의 사랑의식이 가득하여 독자를 감화로 이끄는 시인.(소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