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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소통 은혜를 이어가는 성도

󰋮 The 행복한 생각 󰋮 오늘 대한민국은 ‘인터넷 공화국’ 같습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SNS로 말 못하는 사람이 없어 나라가 벌집 쑤셔 놓은 형국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서로 상대편을 향해 불통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통이 아니라 소탕입니다. 소통하지 않고 소탕하려 할 때, 인간관계는 무너져 갑니다. 소통은 나도 너도 보이는 세계지만, 소탕은 나만 보이고 너는 안 보이는 세계입니다. 소통은 내 탓이라는 반성이자 나도 변하겠다는 마음이지만, 소탕은 네 탓이라는 지적이자 너만 변해야 한다는 아집입니다. 소통은 같이 살자는 상생이고, 소탕은 나만 살자는 독선입니다. 지난 주에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소탕이 아니라,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

봄길

정호승(소월시 문학상)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