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기 엄기원(원로 아동문학가) 동무 -- 친구같은 말인데옛날엔 같이 썼는데 지금남에는 ‘친구’만 있고’동무‘는 사라졌네.북에는 ‘동무’뿐이고‘친구’는 없어졌네. 같은 땅한반도에 살면서왜 이러지? 조선종이 -- 한지같은 말인데옛날엔 같이 썼는데 남에는 ‘한지’북에는 ‘조선종이’같은 말인데편을 갈라놓았네. 좁은 땅에 살면서남과 북 갈라서서무슨 꼴이람? 동시 2025.03.24
어느 할아버지의 동요 김성호(95세 시인) 할머니는 편찮아서 요양원 살고자녀들은 바쁘다고 오지를 않네고추 먹고 매앰맴짬뽕 먹고 흐흐흐 흘러가는 빠른 세월 막을 수 없고늙어가는 약한 몸은 어쩔 수 없네고추 먹고 매앰맴찬밥 먹고 흐흐흐 동시 2025.03.08
초록 아기 김용섭(한국아동문학회 고문) “엄마, 엄마!” 어느 날나무속으로아기가 기어가더니 젖을 쭉쭉 빨고숨을 폴폴 쉬고 햇살이 간질이면까륵까륵 웃어댄다. 그러다가 졸리면새근새근 아기가 나무속에서꿈을 꾼다. 잎이 되는 꿈줄기가 되는 꿈훨훨 나는 꿈~ 동시 2025.03.07
3월에는 강영희(김영일 아동문학상) 산속에서도새 학기가시작되나 보다 옷자락나풀대며다가오시는봄바람 선생님 “복수초!”“진달래!”“산벚꽃!” 산속의 봄꽃들을하나씩하나씩불러낸다 생긋웃음 띤 봄꽃들이산골짜기 교실로 모여든다. 동시 2025.03.03
우리는 그냥 유영화(아동문학 오늘의 작가상) 가만히 기다려 봐요따스한 봄이 올 거예요 가만히 기다려 봐요꽃밭에 꽃이 활짝 필거에요 가만히 기다려 봐요나뭇잎이 쏙쏙쏙시원한 나무그늘 만들어 줄 거예요 우리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 동시 2025.02.25
붕어빵 이재순(한국아동문학작가상) 갓 구워낸붕어빵 앗, 뜨거워! 이 손 저 손왔다 갔다 호오 호- 저 손 이 손갔다 왔다 방금 건져 올린힘찬 붕어 살아서 팔딱팔딱 동시 2025.02.20
오라, 울긋불긋 3월아 - 유소솔 2월은겨울과 봄 사이엉거주춤하는 계절이다 눈 오고 찬 바람에 으스스 몸 떨게 하다가 가끔 다순 햇빛더운 바람에감기 들게도 한다 무지개처럼고운 꽃들이 마냥 그리워 어서 오라 울긋불긋한 꽃 나라꿈 나라 봄의 3월아! 동시 2025.02.18
공짜 많다 서정화(아동문학가) 어른들은 말한다-세상에 공짜는 없다 -아닌데?마시는 공기꽃향기바람비나무의 그늘 또친구와 주고받는따뜻한 마음 세상에서 제일 큰엄마, 아빠의 사랑 찾아보고 느껴보면공짜가 참 많다. 동시 2025.02.10
시가 된 이름 권영상(새싹문학상) 뽕나무가이름을 바꾸었다살아오면서 뽕나무는 수없이 많은놀림을 받았다 어디로 방귀뀌지? 그러며엉덩이 쪽을 살필 때면 울고 싶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뽕나무는 마침내 이름을 바꾸었다 오디나무로,오디나무로 날아오른오디새, 오디물 들어빨간 부리 그 이름은 벌써 시가 되었다. 동시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