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유응교(전북대 명예, 시조시인) 오월은 새싹들이 하나 둘 돋아나고오월은 우리의 꿈 무럭무럭 자라니까그래서 어린이날은 오월에 있지요. 오월은 푸른 잎들 파릇파릇 피어나고푸르른 이파리들은 우리의 보금자리그래서 어버이날은 오월 중에 있지요. 오월은 푸른 바람 산들산들 불어오고바람은 우리 희망 가슴속에 심어주니그래서 스승의 날은 오월 중에 있지요. 시조/동시조 2025.05.01
가을은 김월준(1963년 조선일보 시조 등단) 가을은 홍시처럼빨갛게 익어 가고 가을은 하늘처럼파랗게 깊어 가고 가을은가랑잎처럼한 잎 두 잎 져 가고.... 시조/동시조 2024.09.23
봄 맞이 길 꽃 - 유소솔 지나는 사람에게 반가운 눈길 던지며 샛노란 웃음꽃을 얼굴에 방글방글 길섶에 봄 마중 길 꽃 환히 피어나는 봄 넓은 땅 여기저기 하도 많은 들판인데 하필이면 바쁜 길가 담장 밑에 피었나 바람이 심어 놓은 뜻 봄 맞이 길 꽃 민들레. 시조/동시조 2024.04.13
달 - 정완영(1919-2016) 달은 누가 그 이름을 달이라고 지어 주었나 달 중에도 한국의 달 잘도 익은 한가위 달 ‘달’하고 불러만 보아도 단물 잘잘 흐르는 달 시조/동시조 2023.09.28
기도 - 오동춘(노산문학상 수상) 참 좋은 사람들만 오롯이 모여 살게 참 마음 바른 사람들만 수북이 함께 살도록 하나님 도와 주셔요 하늘나라 되게요. 참 나쁜 사람들이 함부로 거짓말 않게 참 마음 굽은 사람들이 제발 못 살게 굴지 않게 하나님 혼내 주셔요 밝은 누리 되게요. 싫은 일 하는 사람은 언제나 싫은 사람 좋은 일 하는 사람은 언제나 좋은 사람 하나님 좋은 사람만 모여 살게 해 주셔요. 시조/동시조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