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198

변화하는 창조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 The 행복한 생각 󰋮  이제 봄입니다. 꽃샘추위니 뭐니 하면서 좀 추울 때도 있지만 분명히 봄이 왔습니다. 10년 전에도 봄은 왔었고 작년에도 봄은 왔었습니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왔는데 봄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부드러워지면 씨를 뿌리고 움이 돋고 싹이 납니다. 얼음이 녹아 냇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땅속에서 잠 자던 동물이 올라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봄이 시작되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봄에도 폭설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고, 가을에도 폭설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가을 추위엔 걱정이 따르지만, 봄 추위에는 한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드시 따뜻한 날이 오고 기필코 꽃은 피고 새는 지저귀게 될 것을..

새로운 봄에 감동과 찬양하는 복된 삶

󰋮 The 행복한 생각 󰋮  봄을 영어로는 ‘spring’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일어나다’는 뜻으로, 겨우내 땅속의 씨앗으로 있다가 봄이 되면 춤을 추며 올라오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봄비라도 내리고 나면, 마치 스프링처럼 여기저기 숨어있던 씨앗들이 땅 위로 올라옵니다. 어떤 것은 꽃부터 내어놓고, 어떤 것은 잎부터 내어놓는 등 가지각색입니다. 생긴 대로 저를 드러내는 봄. 지난겨울의 고단함을 견뎌낸 씨앗들이 펼치는 봄의 잔치에서 생명의 경이를 느낀다. 봄에도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봄추위에는 그 한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곧 따뜻한 날이 와서 꽃은 피고 새는 지저귀게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

내 안에 꽃 피워 봄이 되게 하자

󰋮 The 행복한 생각 󰋮  봄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부드러워지면 씨를 뿌리고 움이 돋고 싹이 납니다.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냇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깨어나 올라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생명의 소리입니다.  봄은 새로 시작하는 계절이므로. 새로 시작하려는 마음,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희망만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괜찮습니다. 봄이 왔는데 무엇인가 시작하기 위해 움직이고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그 기대와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더 고통스럽겠습니까?  내 안에 꽃을 피워 봄이 되게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 봄이 되는 것입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은 자연의 봄입니..

삼일절 해방의 꿈과 사순절 부활의 꿈

󰋮 The 행복한 생각 󰋮 어제가 삼일절이었습니다. 이번 주간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삼일절과 사순절이 절기상으로 겹치는 것은 우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삼일 만세운동은 침략자인 일본에 대한 보복행위가 아니었습니다.  무저항 비폭력으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를 부르다 강제로 잡혀간 것은 그들이 모두 민족의 제단에 자신을 바친 화해의 제물들이었음을 뜻합니다. 사순절도 주님이 인류의 자유와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제물로 드려진 것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삼일절 만세운동은 마침내 민족의 해방을 부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순절로 시작된 주님의 십자가 고난은 마침내 부활의 새 생명을 가져왔습니다.여기에 바로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이 사순절과 함께 우리의 가슴에도 주님의 큰 꿈이..

의미 있는 순례자의 삶으로

󰋮 The 행복한 생각 󰋮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라는 시가 있습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나그네의 길을 가는 인생 중에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한 부류는 ‘방랑자’요, 또 한 부류는 ‘순례자’입니다. ‘방랑’은 이리저리 떠다니는 삶을 말하는데,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표류하거나 유랑하는 유행처럼 따라하는 인생입니다.  그런데 ‘방황’은 좀 다른데, 목적은 있으나 ‘방향’을 찾지 못할 때의 상황입니다. 방황은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탐색의 시간입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시면 바울은 아시아로 가서 선교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런..

절망을 넘어 소망의 세계가 있다

󰋮 The 행복한 생각 󰋮  스페인의 국기에 두 개의 기둥이 있습니다.그 기둥에 띠가 걸쳐 있는데, 그 띠에 두 단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글자는 라틴어로 “PLUS ULTRA”입니다. 영어로는 More Beyond, '저 너머에 무언가가 더 있다'는 뜻인데, 여기에 사연이 있습니다.  1492년까지 스페인이 통치하고 있었던 저 유명한 지브랄탈 해역에는, 라틴어의 세 글자로 된 작은 표지판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네-블루스-울트라, 영어로 번역하면 ‘NO MORE BEYOND’ 그러니까 ‘이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당시 스페인과 유럽의 사람들은 바로 그곳이 지구의 끝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1492년에 한 사람이 이 지구의 끝을 용감하게 박차고 나아갔다가 얼마 후 돌아왔습..

봄은 내 안으로부터 온다

󰋮 The 행복한 생각 󰋮  반칠환 시인의 ‘봄’이라는 시입니다.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요리사의 솜씨를 보세요.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꽃도 사실은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냉동식품’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에 요리사의 손이 닿으니, 마치 봄의 아지랑이처럼 김이 어리는 신선한 봄의 맛으로 깨어납니다. 입에 한입 무니 입 안 가득 봄맛이 가득해지면서 내 마음이 봄이 됩니다. 밖은 여전히 겨울인데 안은 봄입니다. 요리사 솜씨가 이 정도일진대, 만물을 지으시고 섭리하시는 주님의 솜씨는 어떠하겠습니까. 아직 입이 풀리지 않은 휘파람새도 봄비가 닿..

누가 예수님을 3등으로 만들고 있는가

󰋮 The 행복한 생각 󰋮  랭킹 100 세계사를 바꾼 사람들>이란 책은, 세계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0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사상과 업적, 그리고 그들에 대한 평가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며 많은 사람이 1위는 당연히 예수님일 것이라고 예상할 것입니다. 저자인 마이클 H. 하트(Michael H. Hart)가 미국인이기에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예수님은 3위에 머물렀고, 1위는 마호메트, 2위는 아이작 뉴턴, 4위는 석가모니였습니다. 저자는 예수님을 3위로 선정한 이유를 기독교 신자들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인류 역사에서 어느 누구도 감히 말하지 못했던 최고의 경지라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마태복음 5장 43-44절을 인용합니다. “또 네 ..

떠나왔기에 늘 그리운 고향

󰋮 The 행복한 생각  이번 주간에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이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고향 입니다.사회학자들은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본능이 우리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가 귀소본능인데, 이를 회귀본능이라고도 합니다.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다 산란기가 되면 수만리 강줄기를 따라서 막 거슬러서 올라가는 연어에게만 귀소본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그리워지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본능입니다. 두번째가 안식본능인데, 이제는 좀 쉬고 쉽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좀 고단한 삶을 정리하고 쉬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데, 이럴 때면 고향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막연한 간절함이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새사람으로 출발하는 1월

The 행복한 생각 󰋮  벌써 새해도 3주가 지나가는데, 1월은 영어로 “재뉴어리(January)”입니다. 이 말은 로마의 신화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야누스 신’은 하나의 머리에 두 개의 얼굴을 가졌는데,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이 두 얼굴 중 한 쪽은 뭉둥이를 상징하고, 다른 쪽 얼굴은 열쇠를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1월은 ‘묵은해를 몽둥이’로 쫒아버리고, 새해는 ‘열쇠로 여는 달’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재뉴어리(January)”의 교훈을 통해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며 새로운 해를 맞아야 합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재치가 있지만, 과거를 청산하는 자는 지혜롭고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아픈 과거, 잘못된 과거, 안 좋은 기억은 빨리 털어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