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165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 The 행복한 생각 󰋮  하나님은 저 하늘에만 계신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습니다. 저 멀리에 계시며 나와 상관없는 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큰일, 즉 국가 간의 일이나 세계역사에나 관여하시지, 개인의 일상사는 관심도 없고, 나 같은 존재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억하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밖을 통해서 보다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므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밖에서 뿐 아니라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주변의 환경과 기후와 세계정세를 위해 일하시는 것보다도 더 많이 더 자주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고 감동하시고 깨우치시며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때로는 불안함이나 두려움을 만나기도 ..

주님과 함께 하는 휴가

󰋮 The 행복한 생각 󰋮  뉴욕의 맨하탄은 마천루라는 굉장히 높은 빌딩들이 몰린 도시입니다. 교통 체증도 서울보다 열 배는 심한, 정말 복잡한 도시입니다. 그런데 맨하탄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은 고층 빌딩이 아니라 바로 맨하탄 중심부에 위치한 센트럴파크입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쉼을 얻고 운동을 하고 새 힘을 공급받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 같은 빈 공간이 필요합니다. 빡빡한 스케줄에 쫓겨 무조건 열심히 일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휴가를 갑니다. 휴가(休暇)의 ‘휴(休)’ 자는 사람 人 변에 나무 木 자가 놓여서 된 글자입니다. ‘가(暇)’ 자는 여유롭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나무 즉, 자연과 함께 여유를 갖는 것을 말..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뜻은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구약에 보면 삼대 절기가 있는데, 유월절과 맥추절과 장막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이 있습니다.그리고 가나안에 정착한 후, 밀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사로 곡식을 거두어들인 후에 지난 광야생활의 고난을 기념하여 드리는 감사인 장막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맥추절은 보리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소위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었는데, 하루 세 끼는 커녕 두 끼를식사하는데도 충분할 수 없었던 가난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농부들은 보리를 파종하여 수확했을 때 감격했지요.보릿고개를 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드린 것이 맥추감사입니다. 오늘은 7월..

후반전의 승리를 위하여

󰋮 The 행복한 생각 󰋮  대부분의 운동경기엔 ‘하프 타임’이 있습니다. 비록 짧지만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작전을 조정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하프 타임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전반전을 진단하고 조정하여 새로운 작전을 세운다면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역시 이 하프 타임은 중요합니다. 한 해의 절반을 살았으므로 이제 우리도 하프 타임을 가져야 할 시간입니다.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분석하고 진단하고 다듬어서 더 나은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반전이 마음에 안드십니까? 후회스러운 삶을 살아오셨습니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반전의 실패는 반의 실패일 뿐입니다. 아직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후반전이 기다리고 있..

성도의 삶은 꽃자리입니다

󰋮 The 행복한 생각 󰋮  미래학(Futurology)과 종말론(Eschatology)은 미래에 대한 학문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미래학과 종말론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첫째로, 미래를 말하는 근거가 다릅니다. 미래학은 과거와 현재를 기초로 미래를 예측하여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시대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것을 기초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여 미래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종말론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초로 미래를 믿음으로 말합니다.다시 말해서 성경이 말씀하는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며 미래에 대해 말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때를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미래학은 오늘 ..

마음 속도 줄이고 하늘 은총 바라자

󰋮 The 행복한 생각 󰋮  오래전에 상영된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노만의 아버지인 목사님이 아들들에게 플라이피싱의 낚싯줄 던지기를 가르칩니다.“하나님의 은총에도 리듬과 박자가 있단다. 낚싯줄은 항상 전방 10시부터 2시 사이로, 그리고 4박자의 리듬에 맞춰 던져야 한단다.“아버지는 낚시의 기술을 두 아들에게 전수하며, 그래야 강물 속 어디엔가 숨어 있는 물고기를 좀 더 정확하게 낚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삶의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전방을 주시하며 삶의 리듬과 박자를 잘 맞춰야 숨겨진 보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일상의 묵은 껍질을 벗고 우리 삶의 분주한 박자와 하늘 은총의 박자의 차이를 느낄 수 ..

즐겁게 안식할 날

󰋮 The 행복한 생각 한국 교회는 건강한 신앙유산을 많이 물려받았습니다. 이 신앙유산은 시간이 흐르며 본질이 사라지고 외형만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중 하나가 주일성수의 문제입니다. 한국 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주일을 엄수하는 신앙을 강조했습니다. 100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본질보다 주일을 율법적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이 주신 안식'이라는 본질을 잊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우주를 만드시고 7일째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쉬셨다는 표현은 6일 동안의 천지창조가 완전했음을 의미하기에 이 ‘안식’에는 창조를 누린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안식에 대해, 노동을 멈추고 ‘휴식’의 개념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입는 비결

󰋮 The 행복한 생각 󰋮                                      우리나라에 노숙자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급식소에서는 100원을 받습니다. 왜 100원을 받을까요? 먹는 사람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였는데, 100원도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주겠지요.그런데 100원 내고 밥 먹으면서 그게 100원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또한 100원 내고 밥을 먹고 난 다음에 ‘내 돈 내고 사 먹었다’고 한 사람이 있을까요? 급식소에서는 왜 아무도 받지 않은 100원만 받을 까요? 100원만 받는 이유는 그 대신 누군가가 그 값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은혜라고 합니다. 장미란 씨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도 금메달을 땄을..

나의 오늘을 있게 한 스승께 감사를

󰋮 The 행복한 생각 󰋮  ‘스승의 주일’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은덕을 기리며 사제의 정을 나누는 뜻 깊은 날이며, 교회에서 5월 셋째 주일을 스승의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부모는 자식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지만, 스승은 자녀를 세계로 인도한다”라고 칭송합니다. 부모님과 스승님이 함께 위험에 처했을 때 한 사람만 구해내야 한다면 부모보다 먼저 스승님을 구출하라고 가르칠 정도입니다. 학문을 통해 인생의 지침을 주시는 스승이 가장 귀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이끌어 주신 스승님을 얼마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학교에서 우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 등 수많은 선생님들이 계실 것입니다. 지금의 여러분을 여러분이 되게 하신 인생의 선생님을 기억하..

어버이를 공경하는 축복

󰋮 The 행복한 생각 󰋮  이어령 선생의 책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에 보면 ‘아버지와 까치’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요한 가을날 까치 한 마리가 뜰로 날아왔습니다. 치맷기가 있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저 새가 뭐지.” “까치요.” 아버지는 조금 후 다시 묻습니다. “얘야, 저 새가 뭐지.” “까치라니까요.” 아버지는 창밖을 보더니 또 묻습니다.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라고 했지.” “몇 번이나 대답해야 아시겠어요. 까치요"  그때 옆에 계시던 어머니가 안타까운 듯 말씀하셨습니다. ​“아범아, 너는 어렸을 때 저게 무슨 새냐고 100번도 더 물었지. 그래도 아버지는 ‘까치란다, 까치란다.’ 100번도 넘게 대답하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지. 그래서 네가 말을 배울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