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언젠가 유명 크리스천 연예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독신으로 살았기에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남편과 자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5월만 되면 그분이 권사로 섬기고 있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과 전혀 상관 없이 첫 주는 어린이 주일, 둘째 주일은 어버이 주일, 그리고 셋째 주일은 부부 주일에 관한 설교를 들으면서 스스로 우울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교회를 생각했습니다.
‘자녀를 원하지만 가지지 못한 부부’도 있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도 많고,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먼저 천국에 가신 분들도 많기에 자녀나 부모나 부부에 대한 주제로 설교하는 것이
어떤 성도들에겐 오히려 소외감이나 상실감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저 역시 가정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부모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설교를 통해 잘 전달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는 분 중엔 설교 주제 자체가 자신의 상황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이거나
적용이 힘든 주제라면 모두가 적용할 수 있는 주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주인은 예수님이심을 인식하며 예수님의 사랑이 가정의 여러 관계 속에 고루 실천되도록 노력하되
특히 외롭고 힘든 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5월이 되길 소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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