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임자들 김종상(한국문협 고문) 악어가 지갑을 가져갔다토끼가 털모자를 가져갔다여우가 목도리를 가져갔다본디는 자기들 것이라 했다. 황소가 구두를 벗겨갔다밍크가 외투를 벗겨 갔다양들이 양복을 벗겨 갔다모두 자기들이 임자라 했다. 다 주고 마지막 남은 것은빨가숭이 알몸뚱이뿐이었다. “이것은 내가 먹여 키웠다.”흙이 통째로 가져갔다. 동시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