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105

기적적인 대한민국 UN 인준

대한민국 정부수립(건국)의 사진 어제는 10월 24일, 제75주년 ‘UN의 날’입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세계 만방에 건국을 선포합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소련은 남북한을 소련연방국으로 공작했으나 남한이 미국 지원으로 민주국가를 건국하자, 소련은 북한을 서둘러 그해 9월 9일에 건국 시킵니다. 각 나라가 새로 건국되면 유엔(UN)에 인준을 받아야 정식 국가로 인정합니다. 1948년 12월 12일이 UN에서 회기 중 마지막으로 인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12윌 11일 첫날부터 공산국가들은 한국의 인준에 ‘의사진행방해’를 시작합니다. ”미군의 앞잡이 이승만, 독재자 이승만“ 등등... 상투적인 말로 2시간씩 소련의 지시로 소련-헝가리-동독-체코 등 소련 위성국의 방해공..

한글의 우수성에 긍지를

한글의 우수성이 다시금 온 세계에 널리 펼쳐지는 경사가 요즘에 일어났다. 세계문자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회 세계문자올림픽대회에서 우리한글이 또 1위에 올랐다고 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27개국의 문자(영어, 러시아, 독일, 우크라이나, 베트남, 폴란드, 터키, 셀비아,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에티오피아, 몰디브, 우간다,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남아공, 한국, 인도, 울드, 말라야람, 구자라티, 푼자비, 말라시, 오리아, 뱅갈리, 캐나다)등이 출전하여 먼저 각국의 언어학자들이 30여분씩 자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세계문자올림픽의 심사 기준은 다음과 같다. ▲문자의 기원 ▲문자의 구조와 유형 ▲글자의 수 ▲글자의 결합 능력▲문자의 독립성 및 ..

당신의 나라로

당신의 나라로 - 이선님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 지난날의 아픔, 파도에 실어 보내고 당신의 사랑 속에 흐르는 눈물 내 안에 강을 이루었습니다. 내 가슴 속에 밤 새워 그리움의 파도치더니 어디에선가 고운 당신의 음성이 다가옵니다. 푸른 하늘 높은 곳으로 나를 인도하는 당신 음성에 날갯짓하며 당신을 따라갑니다. 당신과 함께 있음에 은빛 물결 고요히 흐르고 안개 속을 헤치며 빛을 따라 당신의 나라로 달려갑니다.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 없는 女人이 되어 노천명(1911~ 1957)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女人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진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 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짓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나는 기도합니다

나는 기도합니다 - 석우 윤명상 나는 기도합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진실로 행복하기를 내가 알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마음속에 기쁨과 웃음이 가득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진리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이 진정 자유하기를 불의를 미워하고 공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며 마음에 평강이 가득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내가 알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기를.

쑥국새가 운다

쑥국새가 운다 - 임원식 쑥국 쑥국 쑥국새가 운다 아지랑이 피는 봄 들길에서 어머니 바구니 가득 쑥을 뜯어 보리 섞어 쑥밥 짓고 된장 풀어 쑥국 끓이고 쑥개떡 해주셨지. 집집마다 피어오르는 가난 연기 배고파 징징대는 아이를 달래주려 쑥국새 운다. 쑥국 쑥국 해남 들길 지나노라면 코에는 쑥 냄새 스미고 저 멀리 산에서 우는 쑥국새 소리 귓가에 맴돈다.

그렇지는 않아

그렇지는 않아 - 미즈노 겐조(1937- 1984) 걸어가는 사람은 나 혼자 그렇지는 않아 그렇지는 않아 나의 외로움을 아시는 주님이 나와 함께 걸어가신다. 고민하는 사람은 나 혼자 그렇지는 않아 그렇지는 않아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이 나와 함께 고뇌하신다. 기도드리는 사람은 나 혼자 그렇지는 않아 그렇지는 않아 나의 소원을 아시는 주님이 나와 함께 기도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