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한글의 우수성에 긍지를

유소솔 2023. 10. 9. 00:00

 

한글우수성이 다시금 온 세계에 널리 펼쳐지는 경사가 요즘에 일어났다.

세계문자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회 세계문자올림픽대회에서 우리한글이 

1위에 올랐다고 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27개국의 문자(영어, 러시아, 독일, 우크라이나, 베트남, 폴란드, 터키, 셀비아,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에티오피아, 몰디브, 우간다,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남아공, 한국, 인도, 울드, 말라야람, 구자라티, 푼자비, 말라시, 오리아, 뱅갈리, 캐나다)등이 출전하여 먼저 각국의 언어학자들이 30여분씩 자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세계문자올림픽의 심사 기준은 다음과 같다.

문자의 기원문자의 구조와 유형글자의 수글자의 결합 능력문자의 독립성 및 독자성 ▲문자의 실용성문자의 응용 개발성을 기초로 평가한다.

세계문자올림픽대회는 유엔의 유네스코 산하기관으로, 세계의 문자 중 가장 쓰기 쉽고, 가장 배우기 쉽고, 가장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를 찾아내기 위한 취지에서 2009년에 처음 열렸는데, 16개국이 경쟁한 제1회 대회에서 한글1위를 차지했었는데, 이번 제2회 대회에서도 한글이 다시 1위를 차지하였으니 얼마나 큰 경사인가?

 

이 대회에서의 우수한 금, 은, 동메달의 언어는 1위 한국의 소리문자, 2위 인도의 텔루구 문자, 3위 영어 알파벳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학자들이 마지막 날에 '방콕선언문'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 속에 각 나라의 대학에 한국어 전문학과한국어 단기반 등을 설치하는 등 한글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오늘은 제 566돌 한글날이다.

566년 전 세종대왕께서 한문을 배우지 못한 백성들을 위해 집현전 학자들과 심혈을 기우려  우리 글을 창제하고 '훈민정음'으로 반포하셨다.  그러나 중국 한자만을 최고로 아는 대신들의 반대 상소문에 의해 정식으로 가르치지 못했으며, 사대주의자들은 ‘언문(諺文)’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나 한문을 못 배우게 한 아녀자들이 비밀리에 언문 책을 입수하여 혼자서 배우기 3일만에 모든 말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언문으로 된 <홍길동 전> 등 많은 소설들이 붓으로 베껴가며 배움으로 민간인들에 의해 조금씩 보급되었다.

또 1910년 대한제국을 합병한 일본이 1930년대부터 한글우리 말을 못하도록 강제하고 억압했지만, 1885년에 기독교조선에 들온 후, 성경찬송가한글로 발간하여 신자들이 날마다 읽고 찬송 부름으로 교회를 통해 한글을 계속 유지하고 또 보급할 수 있었다.

 

1945년 광복과 1948년 대한민국건국하면서 한글우리의 말과 글로 정식 선포하여 우리의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였다. 하지만 그토록 좋다던 한문일본어는 너무 어렵고 까다로워 1회 때 출전했으나 탈락하자, 이번 세계문자올림픽에 출전도 못했으니 이를 어쩌랴?

우리는 오늘 한글날을 맞아 긍지를 지니고 인류와 함께 자유평화를 누리도록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 유소솔 )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2) 2023.12.12
기적적인 대한민국 UN 인준  (23) 2023.10.25
북한산 15  (0) 2022.08.26
당신의 나라로  (0) 2022.08.20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0)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