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 4

겨울 편지

겨울 편지 - 채희문 오는 날은 줄어들고 가는 날은 늘어갑니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줄어들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은 늘어납니다. 내일에 사는 사람은 줄어들고 어제에 사는 시간은 늘어갑니다 한 오백 년 살 것 같던 세월 한 삼사년, 아니 한 서너 달쯤 살았을까 싶은 기분인데 어느새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사라져 갑니다. 그러나 그리움은 그대로 그지없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자꾸만 고입니다 외로움도 겨울 가슴 빈 뜰에 흰 눈처럼 한없이 쌓여만 갑니다.

겨울 편지

겨울 편지 - 채희문 오는 날은 줄어들고 가는 날은 늘어갑니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줄어들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은 늘어납니다. 내일에 사는 사람은 줄어들고 어제에 사는 시간은 늘어갑니다 한 오백 년 살 것 같던 세월 한 삼사년, 아니 한 서너 달쯤 살았을까 싶은 기분인데 어느새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사라져 갑니다 그러나 그리움은 그대로 그지 없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자꾸만 고입니다 외로움도 겨울 가슴 빈 뜰에 흰 눈처럼 한없이 쌓여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