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시인
그분을 만나보셨습니까
눌 우리 곁에 한 사람의 얼굴로 다가와서는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그분을 만나보셨습니까
소문을 내지 않아도 소문나던 분
가난한 이들과 외로운 이들과
병든 사람을 가까이 하시던
그분의 손길은 사랑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텅 빈 것 같은 공허함을 느끼며
인생의 결국이 온다면
얼마나 외롭겠습니까
그분을 만나보셨습니까
온유한 모습으로 찾아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시는 이
예수를 만나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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