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대(시인, 활천문학회 회장)
그대는 걸어보았는가
팝콘 터지듯 꽃잎이 터지는 벚꽃터널을
우연히 피는 꽃이 아니라
계획된 창조의 신비로운 현장을
그대는 거기에 있었는가
와장창 한 번에 피어나는 벚꽃터널을
인생의 질곡이 환희처럼 번져 오르고
역전되는 경이로운 그곳을
그대는 거기서 보았는가
새하얀 터널에서 생의 정점을 찍은 후
눈송이 날듯 허허로운 마음으로 떠나는
통 큰 대장부의 시원스러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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