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행복한 생각
여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피서(避暑)’라는 말처럼, 땡볕을 피해서 시원한 곳으로 가고, 물가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누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더 중요한 말이 있는데, 바로 극서(克暑)입니다.
‘더위를 피하는 것(避)’이 아니라, ‘더위를 이겨내는 것(克)’입니다.
더위는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겨냄’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육체의 여름이 있다면, 영혼의 여름도 있습니다.
뜨겁고 버거운 계절이 신앙의 삶에도 찾아옵니다.
기도가 마르고, 말씀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공동체에서 멀어지고, 무기력과 번 아웃이 우리를 짓누르는 이 뜨거운 계절에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 147:3).
진정한 위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 가운데서만 가능합니다.
여름의 더위만큼이나 삶의 고통과 불안, 두려움도 우리를 덮쳐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무더움과 짓눌림 가운데서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이 계절, 육신의 더위를 식히는 냉방기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영혼을 시원케 하는 말씀의 ‘납량’이 더욱 절실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 마음의 더위를 식히는 생수입니다.
성령의 바람은 우리를 새롭게 하고, 낙심한 심령에 시원한 소망을 불어넣습니다.
올여름, 교회 공동체가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복된 납량 특집이 아닐까요?
바람이 솔솔 부는 기도 모임, 찬양의 은혜가 넘치는 여름수련회, 말씀 속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는 새벽 예배. 이런 영적인 납량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덥고 지친 이 계절, 우리가 하나님의 시원한 위로와 말씀으로 더위를 이기고 내면의 평강을 누리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가슴 깊이 새겨지기를 축복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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