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닦는 산
- 엄기원
멀찌감치 앉아
조는 듯 말이 없는
산
온갖 보물 갖고 있으면서
한 번도 자랑하지 않는
산
물소리
바람소리
멧세소리
풀벌레소리 들으며
눈 감고 조용히
도를 닦는
산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모(김종상) (0) | 2021.10.25 |
---|---|
바람이 그린 그림 (0) | 2021.10.23 |
가을 하늘(김지도) (0) | 2021.10.15 |
계절이 쉬는 엄마의 책 (0) | 2021.10.13 |
가을이 오나보다 (0) | 202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