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익!’
늦가을 나무 향해
한바탕 바람이 스치자
빨강 단풍잎들이
우수수 날리고
노랑 은행잎들이
하늘하늘 떨어지고
어디서 갈색 잎들이
하롱하롱 날아오고
초록 잔디 도화지에
금방 울긋불긋
예쁜 그림이 그려졌다
손이 없는데도
나보다 더 잘 그린 그림
바람은
하나님의
손가락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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