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도를 닦는 산

유소솔 2021. 10. 18. 00:03

 

    도를 닦는 산

              - 엄기원

 

 

멀찌감치 앉아

조는 듯 말이 없는

 

온갖 보물 갖고 있으면서

한 번도 자랑하지 않는

 

물소리

바람소리

멧세소리

풀벌레소리 들으며

 

눈 감고 조용히

도를 닦는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모(김종상)  (0) 2021.10.25
바람이 그린 그림  (0) 2021.10.23
가을 하늘(김지도)  (0) 2021.10.15
계절이 쉬는 엄마의 책  (0) 2021.10.13
가을이 오나보다  (0) 202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