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이성관(한국아동문학작가상)
횃불을 밝혀 들고 동산을 오릅니다.
풍년 들게 하소서,
복을 내려 주소서
발돋움, 발돋움하며
두 손을 모읍니다.
휘영청, 둥근달이 두웅실 떠오르면
“망월이다! 망월이야.”
온 세상 떠나갈 듯
달보다 크고 둥글게
횃불*을 돌립니다.
* 정월 대보름날 횃불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