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어르신으로 살아가기

유소솔 2021. 2. 11. 21:39

 

 

나이 많아 저절로 어르신 되는 거 아냐

세상은 그런 사람 노인이라 부른다니

어르신 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네.

 

젊은이들 하는 짓이, 못 마땅하더라도

교훈하듯 말하면 잔소리로 들린다니

신인류 요즘 세대를 한탄만 할 수 없지.

 

입은 닫을수록 좋고, 지갑은 열수록 좋아

간섭보다 칭찬을, 충고보다 격려하면

어느새 내편이 되고 어르신 모신다네.

                                                                                 

존경 받는 어르신이 세상에서 최고라네

학식으로 인격으로 신앙으로 멘토 되어

누구나 참된 삶의 길 열어줄 수 있기에

 

청춘은 꽃피는 봄, 어르신은 가을의 산

예쁜 꽃 지고나면 모두들 외면하지만

물 잘든

단풍을 보면

책갈피 꽂는다네. 오래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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