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경기를 보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이 있습니다. 출발선에서 힘차게 달려 나간 선수들은 어느 순간 반환점(turning point)에 이릅니다.그러나 반환점은 결승선이 아니고, 그렇다고 출발점도 아닙니다. 이미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만나는 지점입니다.그러기에 아무리 빨리 달렸더라도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결승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반환점이 있습니다. 어느새 여섯 달(전반)이 지나가고, 또 다른 여섯 달(후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이란 때로 출발보다 점검이 더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방향을 잃은 속도는 우리를 더 멀리 어긋나게 할 뿐이니 하나님은 우리의 걸음을 재촉하시기보다, 오히려 그 걸음이 향한 길을 가만히 점검하기를 원하십니다. 맥추감사주일은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