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언어 석우 윤명상 옹알이하던 가을이이제는 자신의 언어로주저리주저리이야기를 늘어놓는 계절이다. 높푸른 하늘과 뭉게구름.그 하늘을 품은 호수와울긋불긋 산과 들의 단풍들,가을걷이로 마음을 비운 들녘과바람과 갈대와 고추잠자리 하는 말마다예쁜 말만 늘어놓는이 모든 것이우리를 향한 가을의 언어다. 가을이 말하고 있는인생에 대하여사랑에 대하여세상의 모든 의미에 대하여나도 가을 속의 한 단어이고 싶다. 시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