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문(녹색문학상)
가을엔 그렇게 가야하리
가슴 가득한 수평선 열어 놓고
가랑잎처럼 가뿐한 걸음으로 가야하리
슬픔이나 외로움 천길 바다보다 깊어지지만
푸른 하늘 더욱 드높이 푸를수록
더욱 처절한 그리움에 젖으며
꿈꾸는 나그네처럼
설레며 떠나야하리
가다가 어느 햇살 바른 산천에 이르러
행여 그리움 그대 그림자라도 만나면
비로소 마지막 단풍잎처럼 타오르며
마침내
나를 불사르리.
채희문(녹색문학상)
가을엔 그렇게 가야하리
가슴 가득한 수평선 열어 놓고
가랑잎처럼 가뿐한 걸음으로 가야하리
슬픔이나 외로움 천길 바다보다 깊어지지만
푸른 하늘 더욱 드높이 푸를수록
더욱 처절한 그리움에 젖으며
꿈꾸는 나그네처럼
설레며 떠나야하리
가다가 어느 햇살 바른 산천에 이르러
행여 그리움 그대 그림자라도 만나면
비로소 마지막 단풍잎처럼 타오르며
마침내
나를 불사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