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을 보아

유소솔 2024. 10. 23. 00:00

 

 

                                                          박노해(노동문학상)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

네가 가야만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

네가 꽃 피워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가만히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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