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이재순(박화목아동문학상)
내 휴대폰 속에는
우편함이 있다.
눈만 뜨면 먼저
누구 편지가 와 있을까
기대 반
기다림 반
설레는 마음으로
우편함을 열면
우리 집 우체통은 비어있어도
내 작은 우편함엔
매일 소복이 쌓인 메시지들
우표 없이 날아 온
곳곳의 새 소식들이
오늘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