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김영진(한국문화예술대상)
사랑은
바다에서 길을 잃을 때
멀리서 반짝이는
등대 같은 것
외로움에 떨거나
슬퍼하는 사람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는 것
가난한 이웃의
밥그릇을 채워주는
한 알 곡식 같은 것
추위도 이겨내고
배고픔도 이겨 내고
비바람 눈보라도 비켜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