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노래

유소솔 2025. 9. 11. 00:00

 

 

                                           이해인(제1회 카톨릭문학상)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일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노래하는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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