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60년대 흥선 대원군이 집권 시절에
한 선비가 집으로 찾아왔다.
선비가 큰절을 했지만,
대원군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 말이 없었다.
머쓱해진 선비는 자신의 절을 보지 못한 줄 알고
다시 한 번 더 큰절을 했다.
그러자 대원군이 벼락같이 호통을 쳤다.
“네 이놈! 절을 두 번 하다니 내가 송장이냐?”
그러자 선비가 대답했다.
“처음 드리는 절은 찾아 뵈었기에 드리는 절이옵고,
두 번째 드리는 절은 그만 가보겠다는 절이었사옵니다.”
선비의 재치에 대원군은 껄껄 웃으면서,
재치가 대단하다며 앞길을 이끌어 주었다고 한다.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방정환 선생과 도둑 이야기 (12) | 2025.10.11 |
|---|---|
|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은혜 (9) | 2025.09.29 |
| 나는 무명인無名人 입니다 (14) | 2025.09.05 |
| 사랑의 길 (10) | 2024.11.23 |
| 길 2 (14) | 2024.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