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갑내기

유소솔 2025. 9. 24. 00:00

 

 

                                     신현득(92세, 대한민국문학상)

 

동갑내기 우리

어쩜, 같은

어쩜 같이 태어났지

같은 고장 같은 마을에서

 

나이만 같은가? 도 같지

만 같은가? 같은 학년 같은

배우는 것도 같지.

 

팔씨름을 지고 이기지

이 어금버금

엄마 아빠 나이도 비슷해

더 따지면 같은 게 아주 많지

 

모이면 장난도 하지만

도와주며 지내거든

세상에 나가면 같이 할 걸

 

나는 농부, 너는 의사

세상에 나가선 나누어 해도

같은 세상을 이루어 갈

우린 동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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